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블로그 이미지
저는 기업에 교육, 컨설팅, 코칭을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어와 영어로 프레젠테이션, 창의력,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멘토링 강의를 합니다. 코치로서는 세계에 기여할 인재를 코칭합니다.
PeterHan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삼성에 대한 생각.

2010/03/10 18:16 | Posted by PeterHan
삼성전자,
한때 몸담고 있던 회사의 경쟁사(?)이기도 하지만 한국의 수준과 한국 IT산업의 전반적 경쟁력을 높여주는 좋은 회사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있었기에 다른 IT 회사들도 더 분발을 했고 특히 국내 IT 기업이 더 노력을 했다고 봅니다.)

정치와 권력에 관련한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지만 프레시안에서 본 기사를 읽으며 잠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불매운동', 하자니 그렇고 안하자니 그런... 그리고 어느것이 더 도움이 될지 참으로 복잡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래의 글도 읽고 다른 것도 알면서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있겠다 싶어 기사를 퍼왔습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00309154532&section=02)

한가지 생각하는 것은, 누구든 부정을 저지르는 사람은 몸이 편할지언정 마음은 편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냥 스스로에게 하는 위로는 아닙니다.
또하나는 부정을 저지르는 사람 또는 일은 결국 망하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점점 커뮤니케이션이 개방되어가는 시점에서는 더더욱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을 존중하는 사람들일 수록 '좋은 대안'을 만들어 가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삼성은 나쁘다. 어디는 괜찮다.  이런 것이 아니라 모두가 스스로 자정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데 과연 나는 (크든 작든)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볼 일이라는 것입니다.

바이런 케이티 (네가지 질문의 저자)가 말했습니다. "세상에는 나의 일, 남의 일, 신의 일이 있습니다"
남의 일과 신의 일을 두고 고민하면서 인생은 답답해지기 시작합니다.
이 기사를 읽으며 해야할 '나의 일'이 불매운동일까?  한번쯤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금 당장 '삼성 불매 운동'을 제안합니다!"

[삼성을 생각한다] 이젠 '삼성의 어둠'을 얘기해야 할 때

기사입력 2010-03-10 오전 10:27:15

삼성이 비판적 공론장에서 금칙어가 된 지 오래다. 진보 언론조차 삼성에 비판적인 글을 싣기 부담스러워 한다. 얼마 전 <경향신문>과 <오마이뉴스>에 김상봉 교수의 칼럼이 실리지 않으면서 불거진 사태가 대표적인 예다.

주요 언론은 삼성에 비판적인 책은 광고조차 내주지 않는다. 김용철 변호사의 책 <삼성을 생각한다>(사회평론 펴냄)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전직 삼성전자 부장이 쓴 책 <고르디우스의 매듭>(김병윤 지음, 두레스경영연구소 펴냄)등 삼성에 비판적인 책은 모두 같은 운명을 맞았다. 누구나 돈만 내면 광고 지면을 빌릴 수 있다는, 시장 원리의 기본이 무너진 사례다.

시장 경제를 내세운 나라에서 이런 일이 생긴 이유가 뭘까. 누구도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한다. 다만 주눅이 들어 있을 뿐이다. 광고를 못 받을까봐, 아니면 소송 당할까봐 두려워한다. 이런 공포에는 근거가 있다. 삼성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광고주다. 규모가 영세한 진보 언론이 오히려 삼성 광고에 의존하는 비율이 더 높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또 유죄 판결이 났을 사건이, 피고인이 삼성 또는 이건희 전 회장인 경우에는 무죄 판결이 났던 사례도 많이 봤다. 이런 삼성과 법적 분쟁에 휘말리는 일은 누구에게도 두려운 일이다.

가까운 일본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인 토요타의 경우다. 일본 언론과 지식인은 지난 수십 년 동안 토요타 모델을 칭찬하기만 했다. 미국의 포드식 경영과 대비되는 토요타식 경영은, 그래서 우리에게도 모범 사례로만 알려졌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토요타에 관한 진실 가운데 절반에 불과했다. 나머지 절반은 철저하게 감춰져 있었다.

최대 광고주인 토요타에 비판적인 보도를 할 수 있는 언론이 일본에는 없었던 게다. 일본의 한 언론이 낸 책 <토요타의 어둠(원제: 토요타의 흑막)>(MyNewsJapan 지음, JPNews 옮김, 창해 펴냄)이 일본 주요 언론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토요타의 어둠> 저자는 책 말미에서 토요타 등 대기업을 대하는 일본 사회의 태도를 태평양 전쟁 당시에 비유했다. 당시 일본 군부는 누가 봐도 패배가 뻔한 전쟁으로 국민을 내몰았지만, 일본 지식인은 객관적인 세계 정세에 침묵했다. 대다수 국민은 전진과 승리만 외치는 군부의 구호를 그대로 믿었다. 다수 국민이 군부가 걸어놓은 집단 최면에서 벗어난 것은 패전 이후였다.

이런 비유는 삼성을 대하는 한국 사회의 태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 국민이 몇 개의 승전 사례 앞에서 군부를 비판할 엄두를 내지 못 했듯, 많은 한국인은 반도체, 휴대전화 등 일부 산업에서 삼성이 거둔 성취만 바라볼 뿐 삼성의 어둠에는 눈을 감는다. 그 결과는 어떤 것일까.

태평양 전쟁의 패배가 일본 군부만의 패배가 아니었던 것처럼 '삼성의 어둠'이 낳을 비극 역시 삼성만의 문제가 아닐 게다. 한국 사회 전체의 비극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말 이건희 전 회장이 사면되면서 지난 10여 년 동안 끌어온 삼성 비리 논란이 일단락 됐지만, 여전히 우리가 삼성을 생각하는 일을 멈출 수 없는 이유다. '삼성의 어둠'은 고스란히 '한국의 어둠'이다. '삼성의 어둠'에 빛을 드리울 방법은 과연 없을까.

다들 막막해 한다. 주요 언론은 입을 닫고, 사법부는 면죄부를 줬으며, 그나마 나온 일부 유죄 판결 역시 대통령이 금세 사면해 줬다. 이런 상황에서 무력한 개인들이 할 수 있는 게 뭐란 말인가. 그래도 그냥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이들이 있다.

전남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김상봉 교수가 대표적이다. 김 교수가 일단 제안하는 것은 삼성 불매 운동이다. 소비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손쉽고 강력한 의사 표현이라는 것.

<프레시안>은 우선 삼성 불매 운동을 제안하는 김 교수의 글을 싣는다. 이어서 삼성의 빛과 그림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을 꾸준히 소개할 계획이다. 문호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삼성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글을 보낼 수 있다.

최근 논란이 된 책 <삼성을 생각한다>에 대한 독후감일 수도 있고, 무노조 경영, 협력 업체를 쥐어짜는 거래 방식, 임직원을 혹사하는 기업 문화, 창의적 시도보다 성공사례 답습에 급급한 경영 전략, 합리적 절차 대신 인맥에 의존해 문제를 풀어가는 관행,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 총수의 눈치를 살피기에 급급한 황제식 경영, 옛 비서실로 대표되는 총수 친위 조직의 전횡 등 삼성의 다른 문제점에 관한 글 역시 환영이다.

삼성의 잘못을 변호하는 글, 또는 삼성이 거둔 성취에 관한 글 역시 마찬가지다. 김상봉 교수의 글을 비롯한 앞으로 이 공간에 실릴 글에 대한 반론일 수도 있다.글을 보낼 주소는 mendrami@pressian.com이다. <편집자
>

김용철 변호사의 책, <삼성을 생각한다>의 판매 부수가 10만 부를 넘길 때가 머지않은 것처럼 보인다. 이 책에서 지은이는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삼성 내부의 비리를 적나라하게 폭로하고 있다. 그런데 그 폭로의 대상인 삼성과 이건희 일가로부터 아직 아무 반응이 없는 것을 보면,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가 허황된 거짓말이 아닌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가 김 변호사의 책을 읽고 단지 삼성의 비리에만 분노한다면, 아직 우리는 문제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것이다. 아마도 정도의 차이야 있겠지만 삼성 말고도 다른 모든 기업이 비리를 저지를 것이다. 문제는 삼성이 단순히 불법과 비리를 일삼아 저지른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집단이 지금 한국을, 아니 바로 우리들을 보이지 않게 지배한다는 데 있다.

외환 위기의 터널을 통과하는 동안에 한국 사회는 심각한 변화를 겪었다. 심리적으로 보자면 우리는 너나 가릴 것 없이 돈이 최고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에 상응하여 사회적으로도 자본 또는 기업이 한국 사회의 지배 권력으로 군림하게 되었다. 우리 자신이 그토록 노예적으로 돈을 숭배하는데 어떻게 자본이 우리를 지배하는 권력이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중에 권력이 청와대에서 시장으로 넘어갔다고 말한 것은 그런 현실의 표현이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은 틀린 말은 아니었으나 그다지 정확한 말도 아니었다. 그가 좀 더 정직했더라면 시장이 아니라 삼성이 지배한다고 말했을 것이다. 우리를 지배하는 권력은 시장이 아니라 자본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자본을 가진 사람이 우리를 지배한다. 하지만 모두가 똑같은 힘을 가지고 있다면 아무도 남을 지배할 수 없다. 모든 권력은 불평등하게 집중된 힘에서 생겨난다. 자본 권력 역시 자본의 불균등한 소유로부터 생겨나고 빈부의 격차가 큰 만큼 더 커진다. 삼성의 자본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엄청나게 불어나 이제 다른 모든 기업을 능가하는 절대 권력으로 군림하게 되었다.

이른바 신자유주의의 물결 속에서 우리 사회는 속속들이 기업화되어 대통령이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CEO를 자처할 정도로 국가 전체가 가히 기업 국가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국가가 기업이면 일자리를 만들어 주니 좋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현재와 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은 인간이 아니라 이윤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런 기업이 주는 일자리는 인간의 삶을 살찌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인간을 도구 삼아 이윤을 남기기 위해 던지는 미끼요 올가미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기업은 가장 독재적인 조직이다. 종업원들이 선거로 사장을 뽑는 재벌 기업을 보았는가? 국가가 기업에 동화되고 기업화된다는 것은 국가가 독재 국가가 된다는 것과 정확하게 같은 말이다. 기업 국가는 기업 독재 국가인 것이다. 물론 우리는 5년에 한 번씩 국가의 CEO를 선출한다. 하지만 그는 유감스럽게도 바지사장일 뿐이다. 한국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회장님'은 따로 있다.

이건희 전 회장이 자기 혼자만을 위한 대통령 특별 사면을 받아내고 동계올림픽 선수단 환영 만찬장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헤드테이블에 같이 앉은 모습이야말로 바로 그런 권력 구조의 극명한 상징이다. 선출된 권력 이면에 선출되지 않은 자본 권력이 군림할 때, 나라의 민주주의는 근본에서부터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삼성과 이건희 일가를 정면으로 비판하지 않을 수 없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삼성 불매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물을 것이다. 왜 삼성만 갖고 그러는가? 다른 재벌 기업들이 아니 다른 중소기업들이 삼성에 비해 나은 점이 무엇인가? 하지만 이런 질문은 권력의 본질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잘못된 물음이다. 그것은 마치 40년 전에 왜 '박정희'만이 문제인가, 모든 군인들이 또는 모든 공화당 정치인들이 다 같이 나쁘지 않은가 하고 묻는 것이 어리석은 물음이었던 것과 같다. 박정희 씨를 제거하고서야 유신독재가 끝날 수 있었고, 전두환 씨를 권좌에서 추방한 뒤에야 비로소 신군부의 독재를 끝낼 수 있었던 것처럼, 오늘날 역시 삼성과 이건희 일가를 그 권력에서 추방하지 않고서는 기업독재를 끝낼 수 없다.

▲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삼성은 단순히 하나의 기업 집단이 아니라, 국가 권력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이다." ⓒ프레시안
왜냐하면 삼성과 이건희 전 회장이야말로 지금 우리 시대의 최고 권력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삼성은 단순히 하나의 기업 집단이 아니라, 국가 권력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이다. 지금 재벌 기업이 과거 군사 독재 시절의 군부와 같다면, 삼성은 군부의 실세였던 하나회와 같고, '회장님'은 '각하'와 같다.

우리가 삼성과 이건희 일가를 비판하는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다. 즉 우리는 삼성이 재벌 기업이라서 비판하는 것도 아니고 이건희 전 회장이 가장 부유한 자본가라는 이유 때문에 비판하는 것도 아니다. 더 나아가 무작정 자본주의적 경제 질서나 시장경제가 타도되어야 할 모든 악의 근원이라고 말하려는 것도 아니다. 만약 이건희 전 회장이 빌 게이츠 씨 같은 자본가였더라면 우리는 그가 아무리 부자라도 단지 그 때문에 그를 비판할 까닭은 없었을 것이다.

우리가 삼성과 이건희 일가를 비판하고 더 나아가 이건희 일가를 삼성으로부터 추방하고 삼성을 종국에는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까닭은 이건희 전 회장과 삼성이 단순한 기업 집단도 자본가도 아니고 우리의 자유를 억압하고 나라의 근본인 정의를 파괴하는 독재 권력이기 때문이다.

기업이 자기의 분수를 지키면서 나라 경제를 살찌우고 사회에 이바지하는 한에서 우리 모두는 그런 기업을 사랑하고 지지할 것이다. 하지만 기업이 그 자본을 이용해 오로지 사사로운 이익만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 온갖 불법을 일삼아 저지르며, 그것도 모자라 공직자들을 매수하여 국가 기구 전체를 부패에 빠뜨리고 마지막에는 나라의 공공성과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하기에 이른다면, 이제 그런 기업, 그런 자본가는 타도되어야 할 공공의 적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삼성의 모든 타락상은 단순히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기업이 저지르는 불법이 아니라 삼성의 특권적 권력에서 비롯된다. 삼성의 권력이 삼성을 다른 기업과 다른 방식으로 반사회적인 기업이 되게 만드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이며 이건희 전 회장이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이라는 조사들을 우리는 심심찮게 보지만, 과연 이런 경우 사람들은 존경이란 말을 무슨 뜻으로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일까?

삼성이 얼마나 반사회적인 기업인지 알려면, 주변의 장애인 친구에게 삼성이 장애인 2퍼센트 의무 고용을 얼마나 지키는지 물어보면 될 것이다. 아니면 이런 것을 또 어떠한가? 3년 전 태안 앞바다에서 삼성물산 소속의 배가 인천대교 건설에 투입되었던 해상 크레인을 끌고 가다 가만히 있는 초대형 유조선을 들이받아 충남 서해안 일대를 죽음의 바다로 만들어버린 사건이 있었다.

그 사건이 일어나자 삼성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삼성답게 먼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항해 일지를 조작한 일이었다. 지역 해양청이 충돌 위험을 무선으로 알렸는데도 그런 경고를 받은 적이 없는 것처럼 꾸민 것이다. 그리고 전 국민 수십만 명이 태안 앞바다에서 손으로 기름을 닦고 있을 때, 삼성은 마치 자기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일이라는 듯 시치미를 떼고 있다가 사건 50일이 지난 다음에야 마지못해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삼성은 앞으로는 사과하는 시늉을 내면서 뒤로는 배상액을 50억 원으로 제한해 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법원도 한 통속이어서 올해 1월 24일 서울고등법원은 삼성의 편을 들어 태안 유조선 기름 유출 사건에 대해 삼성이 이미 공탁해둔 56억여 원 이외에는 더 배상을 할 필요가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 액수는 삼성이 퇴직한 김용철 변호사의 차명계좌에 본인도 모르게 넣어 둔 돈 52억보다는 조금 많은 돈이지만, 삼성건설이 지은 서울 강남 타워팰리스의 큰 평수 아파트 한 채 값도 안 되는 돈이다.

삼성전자의 2009년 영업이익이 11조 원에 가까웠던 것을 생각하면 56억 원은 주머니 속의 동전에 불과하다. 그런데 천문학적 비자금을 쌓아두고 상상할 수 없는 액수의 돈을 대선자금으로, 공직자 뇌물로 쓰면서도, 자기가 책임져야 할 사고에 대해 배상할 돈은 없는 기업이 삼성이다.

이런 일들은 우리로 하여금 삼성을 감정적으로 혐오하게 만들지만, 정작 더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다. 모든 독재 권력이 그렇듯이 삼성은 국가 권력과 법질서의 통제 밖에 있다. 삼성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법을 만들기도 하고 없애기도 하며, 그것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공직자를 매수하고, 이것 역시 불가능할 경우에는 대놓고 법을 무시한다. 분식회계 장부가 법원에 넘어가자 법원 직원을 매수하여 서류를 빼돌려 불태우는가 하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관이 확보한 자료를 삼성직원이 가로채 도망가면서 찢어버리기까지 한다. 그리고 몇 천 만 원 벌금으로 모든 불법을 덮어 버린다.

하지만 삼성이 일삼아 불법을 저지른다 해서 우리가 삼성을 일종의 조직 폭력 집단으로 규정한다면 사태를 오해하는 것이다. 삼성의 문제는 그것이 탈법과 비리를 일삼아 저지르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 기구 자체를 이윤 추구의 도구로 삼고, 국가가 마땅히 수행해야 할 모든 공공적 기능을 무력화시키려 한다는 데 있다.

약하고 가난한 사람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존재 이유의 하나이다. 이를 위해 많은 나라들이 이념의 차이에 관계없이 국가적 차원에서 공공적인 사회 보장 정책을 수립하고 그것을 확장해 왔다. 하지만 한국 정부가 국민연금의 보장 범위를 확대하려 할 때 가장 격렬하게 반대한 기업이 삼성생명이었다. 국가가 다 보장해주면 삼성생명은 보험을 팔아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삼성이 꿈꾸는 세상이란 부자들은 감기만 걸려도 삼성병원 특실에서 황제처럼 대접받고 가난뱅이들은 죽을 병이 걸려도 동네병원 문 앞에도 가보지 못하고 앓다 죽는 세상, 부자들은 외국산 수입 생수로 집안 수영장에서 수영을 할 때, 가난뱅이들은 재벌 기업이 운영하는 비싼 수도 요금을 내지 못해, 화장실과 부엌에 수도가 끊어져 공동화장실을 이용해야 하고 빗물을 받아먹어야 하는 세상이다.

이런 악몽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하려면 더 늦기 전에 삼성을 해체해야 한다. 우리가 박정희, 전두환 씨를 권좌에서 쫒아 내고 군부의 권력을 해체한 뒤에야 비로소 시민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누릴 수 있었던 것처럼, '회장님'의 권력을 박탈해 권좌에서 끌어내리고 삼성을 해체하지 않는다면 결코 기업 독재를 끝낼 수 없을 것이며, 우리의 자식들은 재벌 기업의 머슴으로 종노릇하는 운명을 영원히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삼성 제품 불매는 자본의 독재, 삼성의 독재를 끝내기 위한 대장정의 첫 걸음이다. 유명무실한 삼성 특검 수사와, 대다수 범죄 행위에 대해 관대한 판결을 내려줌으로써 요식 행위에 그친 재판과, 그 재판을 통해 내려진 법의 심판조차 없었던 일로 만들어버린 최근의 특별 사면을 통해 분명해진 것처럼, 국가기구는 더 이상 삼성을 통제하지 못한다. 이미 삼성에 매수되어버린 국가 기구가 삼성이 온전한 기업이 되도록 만들어 주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회장님의 비서가 회장님의 불법을 꾸짖어 바로잡아 주기를 바라는 것만큼이나 비현실적인 소망이다.

그렇다면, 누가 어떻게 삼성을 해체하고 바로 세울 수 있겠는가? 소비자뿐이다. 소비자가 왕이라는 말은 공치사가 아니다. 화폐가 자기 증식 운동을 시작하면 자본으로 탈바꿈한다 하지만, 자본은 결코 저 혼자 불어나지는 못한다. 그것은 한편으로는 노동자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소비자의 지갑을 털어 불어나는 것이다. 국가가 없다 하더라도 자본은 자기 증식할 수 있다.

자본이 국가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 까닭도 본질적으로 보자면 그 때문이다. 하지만 노동자와 소비자가 없다면 자본은 절대로 혼자 증식할 수 없으며, 아예 존재할 수조차 없다. 그러므로 자본을 실질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도 노동자들과 소비자들밖에 없다. 하지만 삼성엔 노동조합이 없다. 삼성이 다른 어떤 기업보다도 더 사악한 반사회적 기업이 된 까닭도 그 때문이다. 안팎으로 아무런 견제가 없는 권력이 어떻게 타락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국가도 노동조합도 삼성의 불법을 바로잡을 수 없으니 이제 남은 것은 소비자들의 직접 행동뿐이다. 삼성의 권력이 아무리 강하다 하더라도 소비자들에게 자기 제품을 쓰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그것이 모든 자본의 아킬레스건이다. 그리하여 아무도 삼성 물건을 쓰지 않는다면 그날로 삼성은 아무 것도 아니다.

게다가 삼성은 주방용 가전제품부터 안방의 청소기, 사무실의 전화기와 컴퓨터, 가방 속의 노트북과 주머니 속의 휴대전화, 그 속의 반도체 그리고 지갑 속의 신용카드, 생명보험자동차보험 등, 우리의 소소한 일상을 이루는 수많은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제공한다. 만약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일상을 삼성제품으로 채운다면, 마치 거미줄에 걸린 잠자리처럼 우리 모두 삼성의 먹이가 될 것이다.

하지만 삼성제품을 거부하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버릴 것은 수도 없이 많이 널려 있다. 버릴 수 있는 것은 버리고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고 해약하고 해지할 수 있는 것은 그렇게 하자. 지구 위에 생명체가 등장한 뒤에 모래알처럼 작은 개미들은 영원히 살아남아도 공룡이 멸종하는 것은 한 순간이다. 게다가 삼성이란 공룡을 멸종시키기 위해 우리가 엄청난 노고를 쏟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도리어 하지 않으면 된다. 삼성 제품을 사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하는 일은 어려워도 하지 않는 일은 얼마나 쉬운가.

하던 일을 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일은 오직 하나, 마음을 바꾸는 일뿐이다. 우리의 삶을 삭막한 사막으로 만드는 것도, 푸른 초원으로 바꾸는 것도 우리 마음에서 시작되는 일이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일은 삼성이 어떤 기업인지 그 실상을 깨닫고 삼성에 대한 맹목적인 애착과 삼성의 권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생각하면 이것이 마냥 쉬운 일만은 아니다. 사람들은 더 좋은 제품을 사용하고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을 소비자의 권리라 생각한다. 이 기준에서 보자면 삼성은 소비자들이 선호할 만한 기업임이 분명하다. 제품의 품질은 물론이고 저녁 시간에 냉장고 수리를 신청했더니 두 시간 반만에 고쳐줄 정도로(<한겨레> 3월 9일자 김선주 칼럼) 완벽한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한다지 않는가. 하지만 그런 완벽한 서비스의 이면에 그만큼 완벽하고 비인간적인 노동 통제가 감추어져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 자본주의 사회의 톱니바퀴로서 도구화되는 운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아무 불편 없이 저녁을 준비할 수 있도록 나의 냉장고를 수리하러 온 노동자가 자기 가족과의 저녁 식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으리라는 것을 헤아릴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의 비인간성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경제와 소비에 대한 새로운 철학과 윤리이다.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나 개인이 느끼는 만족이 아니라 그 제품이 생산되고 소비되는 전 과정이 얼마나 정의롭고 자연 친화적이며 우리 모두를 위해 얼마나 바람직한 것인가 하는 것이 소비자로서 제품 선택에 대한 윤리적 기준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삼성 불매 운동이란 단순히 외적 억압과의 싸움이 아니라 우리들 내면의 탐욕 및 아집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것이 다른 누구도 아니고 바로 철학자가 삼성 불매 운동의 선두에 나선 까닭이다.

이런 사고방식의 전환은 결코 실현 불가능한 이상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더 비싸더라도 유기농 농산물을 선택하고 공정 무역 커피구매한다. 아마도 거기에도 문제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해 보다 좋은 것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개인적 손해와 불편을 감수하려 하는 인간의 선한 의지이다. 그런 선한 의지에 의해 우리의 역사는 더디지만 진보해 왔던 것이다.

지금 이 자리에서 삼성을 해체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말하는 것은 나중을 위해 남겨두려 한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한국의 부패하고 비효율적인 재벌 경제 체제를 개혁하기 위해 더불어 같이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과제라고 믿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나중에 삼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두고 토론하기 전에 무조건 삼성 제품을 불매함으로써 삼성의 권력을 해체하는 일을 즉시 시작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할 일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것은 박정희 시대에 '박정희 타도'가 무조건적인 대의였으며, 전두환 독재 치하에서 그 독재자의 제거가 다른 모든 것에 앞서는 선결 문제였던 것과 같다. 그렇듯이 지금 우리에게도 삼성 불매를 통해 삼성과 이건희 일가의 권력을 해체하는 것이 다른 모든 것에 앞서는 역사적 과제라고 우리는 믿는다.

어떤 경우이든, 분명한 것은 박정희 씨가 죽었다고 나라가 망하지 않았듯이 삼성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쓰지 않고 다른 회사 제품을 쓴다 해서 나라가 망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자유와 나라의 정의를 지키기 위해 이제 우리, 삼성은 더 이상 아니라고 말하자. 그리고 삼성 제품을 쓰지 않는 것이 고상한 인간의 품위와 교양의 징표가 되게 하자. 돈이 아니라 사람이 주인 되는 세상을 위하여!
저작자 표시 비영리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뇌에 관련된 여러 책과 다큐멘터리를 공부하고 있다.
이 공부가 흥미로운 것은 종종 써먹고 확인할 수가 있다는 점이다.

뇌에 관련된 정보를 보면서 오랫동안 손을 놓았던 닌텐도 두뇌 트레이닝을 하고 여러가지 암기법을 지속 응용하고 있다.
(특히 어릴적에 영단어 옆에 만화를 그려 만화책을 가지고 다녔던 나의 위대한(???) 실천은 뇌 과학적으로도 적절한 방법이었다.)

요즘 제대로 맛을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아침에는 창의력, 오후나 저녁에는 기억력.

이미 일상에서 실천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아침에는 샤워를 하거나 산책을 하는 것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드는데 도움이 많이된다.
우리가 꿈을 꾸고 나서 기억이 잘 되지 않는 이유는 뇌가 밤사이에 기억 분류작업을 마치고 잠시 개점휴업 비슷한 상태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다만 그 대신에 신선한 자극을 통해 엉뚱하거나 새로운 발상을 가능하게 해주는 상태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침에 부랴부랴 출근을 하거나 암기를 위해 책을 보는 것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오히려 전날 잠에 들기 전에 꼭 해결하고자 하는 이슈를 마음에 담은 후에 단잠을 자는 것이다. (이 때 편안한 숙면이 중요하다.  미해결 문제 때문에 얼굴까지 찡그리며 잔다면 뇌가 좋은 아이디어를 내기 어려울 것이다.)
아침이 되면 자연스럽게 몇가지 좋은 (그리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는 것이다.
(실제로 나 역시 강의를 더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아이디어를 많이 얻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되려면 저녁을 적게 먹어야 한다는 과제가 생긴다.

결국???  생활습관의 문제는 창의력과 경쟁력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뜻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애기 키우는 재미.

2010/03/08 16:50 | Posted by PeterHan
이제서야 애기 키우는 재미가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혹자는 '14개월이나 되서야 재미를 느낀다고? 이상한 아빠네...'라고 할 것이다.
그런데 솔직히 나는 최근에 들어서야 비로소 애 키우는 재미를 실감하고 있는 것 같다.

언제 느낄까?

웃을때, 신발신고 걸을때, 제법 말할때 (뭔소린지는 절대 모름), 나를 반길때, 그리고..... 그냥 그 자체로.....

사랑이라는 감정은 노력해서 만들어지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언제나 감정은 생각을 앞선다.   논리만으로, 당위성만으로 말할 수 없는 것이 참 많다.

근데 우리딸은 언제 딸 같이 보이련지?? ㅋㅋ

저작자 표시 비영리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소금 자랑 좀 하겠습니다.

2010/03/08 16:35 | Posted by PeterHan

3월 4일,
소금 구경(?)을 하러 전남 신안군 증도면에 다녀왔다.
여러 코치님들과 함께 움직이는 여정이 정말 즐거웠다.  (그건 별도 이야기로 해보자.)

이곳은 건강을 위한 소금 동굴 (있기만 해도 몸이 좋아진다.!!), 소금 레스토랑, 소금 박물관 등 소금에 대한 여러가지를 보고 체험할 수 있다.

그런데 뭐 굳이 소금보러 그렇게 갈 필요가 있을까?? (라고 나도 생각했다.)
결론적으로는 소금이 뭐 짜면된거고 맛 내주면 되는거지... 라고 생각했던 나의 무식함을 깨고 좋은 체험을 할 수 있었던 경험이라고 말해야겠다.

특히 증도 태평염전에서 나는 소금은 세계적으로도 1,2위를 다툴 정도의 훌륭한 천일염이라고 한다.  (박물관에 가면 그 이유를 잘 설명해 준다.)


소금동굴과 레스토랑 사이의 정문에 위치한 소금 전시관 및 판매장 
인테리어가 동굴처럼 되어 재미있다. 


소금 동굴 힐링 센터라고 되어있다.  10분여를 누워있었는데 뭔가 느낌이 온다.
(조만간 서울에도 2개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기대기대)


3년 묵은 천일염이라는데 와인의 빈티지 처럼 연도가 오래될 수록 맛있다고 한다.
(박물관에서 먹어보니 오래된 소금은 간수가 빠져서 실제로 맛이 있다.)


죽염, 예전에 양치할때 썼었는데..



소금 식당.  짠맛나는 음식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나만 그렇게 생각을??ㅋ)
훌륭한 식사를 부페로 즐길 수 있었다.


소금동굴 힐링센터, 초입에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옆에는 장난감들)


천정에 소금 고드름(허??!!)


사진으로는 환상적이고 실제로는 차분하고 편안하다.








분수에서 물이 떨어지며 좋은 소리를 낸다.  더 자고 싶었는데 밥먹으라고 해서 가면서 찍었다.

함께 다녀온 코치님들, 헉.. 뒷모습만..


염전과 맘모스의 이동에 연관성이 있다고 한다. 설명을 잘 들었는데 잊어먹었다.. ㅡㅡ;;;



박물관 초입에 있는 장식. 난 좋아 보이던데 왜 홀로 입구에??


엘도라도 라는 증도의 펜션에 있는 커피숍.  날씨가 흐려 아쉬운데 경치가 정말....

http://www.samsundvt.co.kr/ (삼선그룹 : 섬들채이외에 여러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의식경영을 실천하는 회사다.)
http://www.sumdleche.com/ (섬들채, 좋은 천일염으로 만든 제품들이 있다.)

의식경영을 실천하는 손일선 회장님의 인터뷰 기사가 있어 올려본다. (섬들채 홈페이지에 있음)   회장님, 참가한 분들의 편의를 위해 저희와 함께 서서했던 점심식사, 직접해주신 설명, 모두 감동적이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월 18일에 Bill Dresselhaus 교수님의 주선으로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하는 홍익대학교 학생들과 만날 기회를 가졌다.
열정이 넘치는 학생들과의 열띤 토론과 홍대앞에서의 맥주한잔이 참으로 시원하게 느껴지는 만남이었다.

홍대내의 강의장에서 모임을 하다가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는데 이런 글이 벽에 붙어있다.

물론 화장실내에서는 금연이다.
 그런데 '외국인 교수님'도 계시니... 라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조금 따져 묻자면(??) 한국인 교수님만 계시면 그래도 좀 낫다는 것일까?

짧은 순간에 멋진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던 88올림픽 (아~ 그때가 언제던가..), 2002년 월드컵의 기억이 스쳐지나갔다. 
특히 88년 올림픽때는 시민의식에 감동했던 외국인이 몇년후에 한국을 다시 찾은 이후로 상당히 실망을 해서 돌아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국인은 외국인이 있으면 더 잘하고 잘 보이려고 하는가?   아무래도 그런 듯 하다.
한국인은 Xenophobia (외국것에 대한 두려움)이 큰 나라라고 한다.
외국인에게 잘한다는 것, 외국인이 있을때 잘한다는 것은 국가 관광정책상도 그렇고 여러모로 좋을 것이다. 

하지만 외국인이 없더라도(?) 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평소에 잘해야 기회가 왔을때도 자연스럽게 잘 할 것이 아니겠는가?

저작자 표시 비영리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김연아가 걸어온 길.

2010/02/27 16:34 | Posted by PeterHan

동영상을 보고 참으로 마음이 아팠다.
영화 '국가대표'도 그렇고, 우리의 기억에 희미하게 남아있는 수많은 스포츠 영웅들의 환경은 늘 그래왔던 것 같다.
김연아 선수와 같은 훌륭한 선수도 자칫하면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그것을 돌보아 주지 못하는 환경....

회사생활을 하면서도 원래는 스포츠 선수를 꿈꾸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개중에는 꿈을 접고 방황하거나 사회에서 소위 '루저' 소리를 듣는 불량배(?)도 무수히 많다.

스타와 평범한 사람은 물론 내면의 의지, 피나는 노력에 의해 만들어 진다.  그러나 두번째 조건으로 그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그리고 포기하고 싶을때 손을 내밀어 줄 환경이 필요하다.

그것이 내가 재능있는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만들고자 하는 이유다.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  그 환경은 연아의 스케이트 날을 손수 고쳐줬던 엄마일 수도 있고, 월드스타 박지성을 만들어낸 히딩크 일수도 있다. 
능력이 있고 의지에 불타는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 하는것은 인생을 몇년 몇십년 먼저살고 혜택을 받고 돈과 기회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의무다.

김연아 선수 덕분에 수많은 스케이터가 영감을 받았을 것이며, 특히 한국의 선수들이 그러했을 것이다. 
너무 기쁘고 너무 자랑스럽다.  

이런 기쁨을 앞으로 더 많이 만들도록 나도 더 분발해야겠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아이팟을사다

2010/02/25 19:28 | Posted by PeterHan
아이팟을샀다. 폰할부가 있어 아이폰을 주저했는데 아이팟 블루투스 기능이 있어 결심. 카메라가 아쉽긴하다 ㅜㅜ. 사진테스트는 잠자는 제인양



iPod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모바일 앱에 도전하는 사람들

2010/01/28 10:39 | Posted by PeterHan
1인 창조기업을 위한 플랫폼 / 사업 아이템.
나는 직접 개발을 할 수 있지는 않지만 획기적인 아이디어들을 내는데는 문제가 없다.
헐리우드 영화 제작처럼 프로젝트 팀을 꾸려서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
관건은 얼마나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하는가 하는것 !!!


아래의 사이트에서 가져온 기사입니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0012713434687839&outlink=1

'모바일앱'에 도전하는 사람들

[모바일 모르면 '모맹']<3>'앱스토어' 1인 창조기업 시대...모바일앱 新앨도라도



"두달새 4000만원 벌었어요."

대학생 이민석씨는 지하철에서 내려야 할 역을 미리 알려주는 '지하철알리미'로 대박을 떠뜨렸다. 평소 잠이 많아 지하철에서 깜빡 졸다가 내릴 역을 지나치기 일쑤였던 이씨는 자신의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서비스를 개발했고, 개발한 서비스를 SK텔레콤 (186,000원 상승1000 -0.5%)의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앱) 직거리장터인 'T스토어'에 등록한지 2개월만에 다운로드건수가 2만회가 넘었다. 덕분에 이씨는 다운로드건당 1900원이나 하는 유료앱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4000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말 다니던 보안업체를 그만두고 앱개발사인 '힉스타'를 창업한 양기호씨도 앱스토어로 인생이 바뀐 경우다. 흡사 락커를 연상시키는 긴머리를 하고 있는 양씨는 평소 음악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던차에 휴대폰으로 기타를 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생각을 실현시키기 위해 '힉스타'를 창업했다. '힉스타' 직원 4명은 그동안 '클라우드기타''포케스트라 피아노' 등 2개의 악기앱을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했다. 아직 만족할만한 대박은 터뜨리지 못했다. 그러나 계속 도전할 생각이다. 양씨는 말한다. "앱스토어는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있어요. 경쟁력있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죠."라고.

'아이폰'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되면서 '앱스토어'가 젊은 개발자들의 등용문이 되고 있다. 앱스토어는 '손안의 PC'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말한다. 애플의 '앱스토어'는 13만개가 넘는 앱이 등록돼 있고, 다운로드건수도 30억회가 넘는다. SK텔레콤의 'T스토어'도 개설된지 두어달만에 등록된 앱이 2만개에 육박할 정도다.
 
'앱스토어' 이용자가 늘면서 '앱스토어' 시장에 도전하는 개발자들도 덩달아 늘고 있다. 서울시 버스운행 정보를 알려주는 '서울버스'를 개발해 일약 '앱스토어' 스타 개발자로 부상한 고교생 유주완군처럼 '돈없고 백없이' 아이디어 하나로 승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기 때문이다. 현재 'T스토어'에 등록된 개발자 8000명 가운데 꾸준히 앱을 개발해서 올리는 1인 개발자가 1000명에 이른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앞으로 이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 부족으로 취업하지 못하는 청년실업자들에게 '앱스토어'는 또다른 기회일 수밖에 없다. 가진 것 없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개발자로 성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창업 기회까지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앱스토어를 통해 '1인 기업'이 무수하게 배출될 수 있음이다.
 
관련업계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10년전 인터넷붐이 벤처열풍을 일으켰듯이, 스마트폰으로 주목받게 된 앱스토어는 수많은 1인 개발자를 양산시켜 제2의 벤처열풍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앱스토어 시장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따로 없이 동일하다"면서 "이런 트렌드는 개인 개발자에게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여기서 능력을 인정받게 되면 세계무대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정보 유통 플랫폼의 발전과 1인 기업.

2010/01/28 09:05 | Posted by PeterHan

이번주에 있었던 1인 기업 모임에서 나눈 이야기를 한번 정리해 보고 싶었다.
특히 기다렸던 iPad의 소개 자료를 보면서 이런 것들을 더 절실히 느끼는 것 같다.


정보 유통 플랫폼이 너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자, 예를 들어보자.   하드웨어로는 아이폰, 아이패드, 넷북, 고성능 카메라 / 캠코더.. 이런 것들의 가격이 점점 만만해지고 있다. (아이패드는 최저가 499달러다.)
소프트웨어/넷 플랫폼으로는 구글, 페이스북(싸이월드), 링크드인, 네이버 이외에 수많은 혁신적인 도구들이 활용되고 있다. 
그리고 이것들을 종합하는 이벤트로서 TED.COM & TEDx, 웹세미나 (웨비나라고 부른다.) 등등 수많은 기회들이 생겨나고 있다.

수많은 인디 스테이지

이 말은 지하(?)에서만 활동하던 인디밴드, 개인 강사들 중 히트작을 내는 사람, 표현력이 좋은 사람이 일약 전 세계적인 스타로 뜰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얘기다.
(유튜브를 통해 유명해진 고교생 기타리스트 등의 이야기는 앞으로 일반적인 케이스가 될 것이다.)
여전히 지하에 있지만 캠코더, 라이브 스트림, 유튜브로 연결된 시스템을 통해 '좋은 것은 퍼져나가는' 구조가 된다.

1인 기업에게 필요한 것?

1인 기업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 하지만 두가지를 생각해 보았다.

 * 정보 유통 / 가공업
  - 프로 영상 편집자, 아마추어 카메라 감독, 웹 세미나 기획자 / 실무자

 * 정보 전달자
  - 프로 강사, 전문가 이면서 표현력이 훌륭한 사람. (디자이너, 건축가, 만화가 등등등...)

정보 유통 / 가공업은 IT기술과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소위 넷세대 (궁금한 분은 돈 탭스콧의 '디지털 네이티브'를 확인해 보시길) 에게 적합한 직업이리라 생각한다.
직장을 중도 퇴직하거나 하는 30~50대가 10~20대의 능력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30~50대에 적합한 것은 '정보 전달자'일 것이다.
경험과 지식이 충분히 축적된 연령에 있는 사람들. 이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팔면서 사업을 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표현력'이다.  TED.COM을 보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각 분야별 전문가의 발표능력이 꽤 수준급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전문성이 높을 수록 발표력 (특히 프레젠테이션)이 떨어지는 경우가 너무 많다.    즉, 능력은 있는데 효과적으로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1인기업을 위해 준비할 것.
단순하게 3단계로 보자면 이렇다.

1. 자신의 영역을 치열하게 찾는다.
- 지금 회사에서 하는 일과 연관된 것일까?  아니면 취미로 갖고 있던 것일까?  중간에 어려움이 있어도 끈기있게 하고 싶어할 만한 일인가?

2. 필요한 준비를 하라
- 관련된 책을 읽고, 관련분야 정보를 검색하고,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을 주말에 만나서 인터뷰하고 기록한다.   가능하면 블로그를 개설해서 계속 업데이트 해둔다.

3. 표현력을 훈련하라
- 반드시 프레젠테이션만이 아니어도 좋다.  하지만 전문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글쓰기, 발표하기' 능력이 겸비되면 상당한 이익을 얻는다.
특히 플랫폼이 지금보다 더 발달하면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사람의 유익이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커질 것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아이패드(iPad)가 드디어 공개되었다.
어릴적부터 줄서서 기다려 먹는 음식점, 사람 많은 곳에 가지 않는 습관이 들어 있는 나였지만 iPad만큼은 인터넷으로나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던 것 같다.

처음에 맥북과 인연을 맺은 이후로 애플이라는 회사, 스티브 잡스의 철학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아쉽게도 약정 때문에 아이폰 구입을 늦추고 있으나 (아내의 허락이 필요해...) 이제는 iPad와 함께 고민을 해야하는 즐거운 처지(?)에 빠졌다.

아이패드가 만들어 낼 커뮤니케이션 혁명은 무엇일까?  한번 예상해 보았다.

1. 기다릴 필요가 없다.  정말로.
 - 메일이든 사진/ 동영상이든 생기면 바로 공유가 가능하다.  AP를 계속 보완해서 설치할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주요 도시라면 어디서든 Wi-Fi 무선 인터넷이 될것이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아이패드에는 카메라/ 동영상 기능이 없다.)

2. 디지털 노마드족은 점점 늘어날 것이다.
 - 현장을 다니는 사람의 숫자가 더 많이 늘어날 것이다.  웬만한 것을 현장에서 직접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3. 비즈니스 스케줄 관리가 편해질 것이다.
 - 아이폰의 스케줄 관리는 너무도 편하지만 종이 캘린더에 비해 큰그림 (월 전체일정)을 보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아이패드는 크기 라는 하나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 할 것이다.

4. F4가 더 강화된다.
 - 톰피터스가 말한 'Find a Freaky Friends Far away'(먼 곳에 있는 이상한 친구를 찾아라)
   가 더더욱 가능해 질 것이다.
 - 즉, 나와 생각이나 삶의 방향이 다른 가까운 동창 보다는 내가 관심있는 '환경, 뉴 비즈니스,
   1인기업'등에 관심있는 사람을 전세계에서 만나 온라인으로 바로 영상 채팅하고 이런 것들이 가능해질 것이다.

5. 컨텐츠 시장이 활기를 띠고 사람들은 더 많이 배운다.
 - 확실히 만화 컨텐츠가 뜰것 같은 예감이 든다.
   오래된 종이 컨텐츠가 점점 되살아 날수 있을 것이다.   애플이 구글과 대립각이 아닌 협력 서비스를 하면 세상의 모든 문서를 클릭 하나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아이패드는 또하나의 시작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개선된 모델도 나올 것이며, 기술의 진보와 함께 모든 것이 나아진 모델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이미 1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타블렛 PC가 이제서야 제대로 된 모습을 만든 걸로 보아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 생각의 혁신, 창의력, 디자인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다시금 느끼게 된다.

iPad 소개 영상 - 멋지게 소개하고 있다.  8분

저작자 표시 비영리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전 1 2 3 4 5 ... 30 다음